어썸기타

 

어썸리뷰(ASOME REVIEW)는 어썸에서 음악을 배우며 즐거움을 찾아가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담는 시리즈입니다.


“퇴근이 기다려지더라고요. 레슨이 없는 날에도 연습하러 가는 길이 즐거워요. 또, 스스로 무언가를 배우고 발전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됐죠.”

바쁜 도시의 퇴근 시간, 설렘 가득한 발걸음을 레슨실로 옮깁니다. 낯선 도시에서 시작된 직장생활, 음악은 단조로웠던 일상에 즐거운 리듬이 되고 있죠. 음악이라는 공통의 취향으로 연결된 새로운 만남도 평범했던 하루에 설렘이 되어 다가옵니다.

단순히 노래를 배우는 것을 넘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음악이라는 하나의 선율로 이어지며 즐거움을 발견하고 있는 그녀. 어썸보컬에서 1년 6개월째 수업을 듣고 있는 오지은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Q. 음악을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안녕하세요. 작년 4월부터 어썸보컬 수업을 듣고 있는 29살 오지은입니다. 벌써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어릴 때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했지만, 피아노 외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어요. 현실을 살다 보면 하고 싶은 걸 미루게 되잖아요. 목표했던 곳에 취업하고 나서야 ‘이제는 퇴근 후에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오랜 꿈이었던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어썸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세요? 첫 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판교 보컬학원을 검색하다 상담이라도 받아보자 하고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내부 공간이 아늑하고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디퓨저 향이 좋아서 첫 이미지가 좋았어요.

 

 

가장 좋았던 건 수강생 대부분이 직장인이라는 점이에요. 보통 보컬학원이 입시 학원이 대부분이라 학생들이 많잖아요. 하지만 어썸은 취미학원이라 음악을 사랑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직장인들이 모여 있어요. 특히 판교점은 20-30대가 많아서 또래와 함께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Q. 처음 시작했을 때와 비교하면 어떤 변화들이 있나요? 실력이나 음악을 대하는 태도 면에서요.

정말 많은 게 달라졌어요. 전에는 제 노래가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들어보면 많이 부족했더라고요. 예전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불렀다면, 이제는 소리의 위치와 공명점, 세세한 표현까지 신경 쓰게 됐어요.

바른 자세가 힘들고 신경 쓸게 많지만 결국 몸에 좋잖아요. 보컬레슨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니 표현의 폭이 넓어졌고 노래하는 즐거움도 커졌어요. 한 곡을 부르더라도 디테일을 많이 신경 쓰게 되어 부르기도 재미있고 듣기에도 훨씬 좋아진 것 같아요.

 

“올바른 발성법을 익히니 표현의 폭이 넓어졌고

노래하는 즐거움도 커졌어요”

Q. 수업 시간에 가장 즐거운 순간이 있다면요?

안 되던 게 되는 순간에 가장 성취감을 느껴요. 제가 원래 *보컬프라이(Vocal Fry)가 전혀 안되는 사람이었거든요. 저음이 약한데 보컬프라이로 살릴 수 있는 부분도 안되니 노래의 도입부가 재미없게 느껴졌었죠. 선생님이 방법을 알려주셔도 어렵더라고요.

평소 연습을 할 때는 샤워할 때나 출근할 때 자주 하는 편인데요. 노래 한 곡을 다 부르는 게 아니라 발성위치나 느낌을 떠올리면서요. 보컬프라이도 이렇게 평소에 꾸준히 하다 보니 어느 순간 되더라고요! 이렇게 못하던 부분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가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보컬프라이 : 성대를 느슨하게 해 내는 허스키한 저음 창법

 

Q. 음악을 배우면서 일상에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취미생활이 주는 특별한 즐거움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취업을 하면서 연고가 없는 곳에서 혼자 지내게 되었어요. 1년 동안은 특별한 취미 없이 운동이나 친구와의 만남을 가졌죠. 그런데 음악을 시작하면서 퇴근이 기다려지더라고요. 레슨이 없는 날에도 연습하러 가는 길이 즐거웠어요.

친구들과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무엇인가 배우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더 깊이 있게 발전할 수 있어요.

 

 

Q. 어썸의 밴드만들기 프로젝트 ‘백악단’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백악단 2기 보컬로 활동했는데, 지금까지 배운 걸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신청했어요. 완성된 음악에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신선했죠. 매번 조금씩 달라지는 연주가 매력적이었고, 다 같이 완곡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달려간다는 점이 좋았어요.

밴드는 악기 연주도 보컬도 모두가 잘해야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죠. 모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경험이에요.

“완성된 음악에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신선했죠”

Q. 레슨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실 말씀이 있다면요?

저도 처음엔 나이와 실력 때문에 망설였어요. 하지만 어썸은 취미학원이라 연령대가 다양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레슨을 받을 수 있어요. 선생님들이 수강생의 성격과 스타일을 고려해 다르게 가르쳐 주시거든요. 그리고 직장인분들은 갑자기 야근할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 날은 레슨 날 하루 전까지만 연락드리면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어서 큰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Q. 앞으로 음악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도전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요?

저는 백악단 2기에서 만난 프롤로그팀과 1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저희의 곡을 만들어 연주하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할 수 있겠죠..? (웃음)

당장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은 기타 연주예요. 기타는 평소 혼자 노래할 때나 밴드연주를 할 때도 치면서 노래를 할수 있고 리듬감을 익히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내년 목표로 잡아볼까 합니다.

 

Q. 지은님에게 어썸은 어떤 의미 인가요? 어썸 레슨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려요.

어썸은 저에게 있어서 즐기면서 음악을 할 수 있는 곳이자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준 곳이에요. 집과 회사만을 오가던 저에게, 음악은 삶으로부터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죠. 또한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음악이라는 주제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음악을 배우고 싶었지만 망설이고 계신다면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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