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피플(ASOME PEOPLE)은 음악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어썸만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시리즈입니다.
무대와 레슨실, 그 사이를 잇는 사람들
어썸의 강사님들은 음악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 동시에 열정을 다해 무대 위를 빛내는 현역 아티스트분들 입니다. 레슨실의 불이 꺼지고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무대가 열리죠.
“낮엔 친절한 어썸의 강사님, 밤엔 매력적인 뮤지션.”
학원에서 음악의 기본부터 세심히 알려주던 손길이, 밤이 되면 무대 위에서 화려한 조명 아래 관객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감성을 담은 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며 창작자로서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섬세한 싱어송라이터로, 신뢰받는 세션 연주자로 각자의 자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어썸의 강사분들의 무대 위 모습은 레슨실에서의 모습과는 또 다른 깊고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죠.
이번 어썸피플에서는 판교점 베이시스트 오원석 강사님과 함께합니다.
선생님과 뮤지션, 두 개의 무대를 오가며 만들어내는 무대 뒤 숨겨진 진솔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원석쌤! 어썸에서는 베이스 강사로 활약중이신데, 베이시스트로서도 굉장히 활발히 활동중이시라고 들었어요.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베이시스트 오원석입니다!
현재 저는 박재홍 밴드, 찰리정 밴드, 둘라밤, 경기남부 재즈, van plein, chai dukan, 자꾸다이빙, 난아진 밴드 등 여러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연주뿐만 아니라 작곡, 편곡자로도 참여하고 있고요. 또, ‘Cort’ 악기의 공식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입니다.
Q. 본인의 음악 스타일이나 음악적 색깔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저는 ‘정확한 연주’를 추구하는 연주자라기보다는, 제 연주 안에 저만의 ‘말투’를 담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그게 어떤 색깔로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이 베이스는 딱 오원석이구나”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은 베이시스트입니다.
Q. 어디 가면 원석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나요? 자주 출몰하는 공연장이나 공연 소식이 올라오는 계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현재는 일주일에 2~4회 정도 공연을 하고 있어요. 주로 출몰하는 곳은 재즈클럽인데요. 종로 <천년동안도>, 이태원 <올댓재즈>, 홍대 <클럽에반스>, 후암동 <사운드독>, 성수동 <재즈엑스오버>, 홍대 <생기스튜디오> 이곳에서 자주 공연해요.
공연 정보는 매번 업로드하진 않지만, 제 인스타그램 @oh5won1seok3 을 통해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어요!
Q. 최근에 ‘한국 대중 음악상’ 시상식에도 다녀오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고,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매년 열리는 ‘한국 대중음악상’이라는 시상식에 다녀왔어요. 작년에 저와 친구들이 함께 만든 밴드 <둘라밤>이 첫 앨범을 냈는데, 그 앨범이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부문 후보에 올랐거든요.
현장에 가보니 TV에서 보던 연예인들도 많이 계셨고, 평소 함께 음악 하는 동료분들도 여럿 만나서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무엇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음악을 만드는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실감하면서 좋은 자극도 받았고요.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앞으로 더 재밌는 음악을 만들고 싶은 마음과 함께 기대감이 커진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Q. 레슨과 뮤지션 활동을 동시에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고 계신가요?
레슨도 공연도 저에게는 똑같이 소중한 시간이에요. 둘 다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라 사실 따로 밸런스를 맞춘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이죠. 서로 다른 매력이 있어서 오히려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관계 같아요.
Q. 뮤지션으로서의 경험이 레슨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반대로, 레슨하면서 얻는 영감도 있나요?
매주 다양한 무대와 장르를 경험하다 보니, 쌓이는 노하우들을 회원님들께 더 생생하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 같아요.
레슨 하면서 매번 느끼고 배우는 부분은 ‘음악은 위대하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어썸에서 취미로 배우시는 분들에게 수업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은 ‘음악은 참 좋은 거구나‘라는 기분을 배워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레이스를 하는 게 아닌 ‘음악은 정말 즐거운 것’ 이구나.라고 느끼죠
Q. 취미로 베이스를 배우는 분들에게 ‘이건 꼭 느껴봤으면!’ 하는 베이스만의 매력이 있다면?
보통 회원님들께서는 화려한 기교나 빠른 연주, 슬랩 같은 주법을 배우고 싶어 하세요. 물론 테크닉적인 부분도 멋지고 재미있지만 옛날 음악, 오래된 명곡들을 많이 들어보고 직접 연주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릴 때, 제가 음악을 하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자주 들었던 곡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주를 한다기보다 춤을 추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마치 우리가 걸어 다닐 때 발이 바닥을 딛는 박자가 자연스럽고 일정해서, 일부러 신경 쓰지 않아도 편안하게 리듬을 타는 것처럼요.
Q. 어썸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분들도 무대 경험을 많이 하고 있잖아요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시는 회원님들께 ‘프로 느낌 나는 꿀팁’ 하나 전수해주신다면?
연주할 때 리듬을 몸으로 자연스럽게 타는 게 정말 중요해요. 머릿속으로만 리듬을 세는 게 아니라, 몸이 저절로 흔들리는 그 흐름을 절대 억누르지 마세요.
오히려 그 리듬감을 그대로 살려서 편하게 연주하면 훨씬 전달력도 좋아지고, 보는 사람도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자연스러움이 쌓이면, 프로 뮤지션과의 차이는 없어지는 것 같아요. ‘골을 넣겠다’는 마음보다, ‘좋은 드리블을 즐기겠다’는 마음으로 재미를 느끼시다 보면 컨트롤도 쉬워지고 무대에서도 자연스럽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Q. 마지막으로 강사로서,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사실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 욕심은 크게 없어요. 대신 지금처럼 꾸준히, 솔직한 모습으로 음악 하고, 그렇게 오래오래 활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항상 변하지 않는 마음은 제 음악과 저로 인해 모든 분들이 즐거우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