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뉴스(ASOME NEWS)는 어썸에서 펼쳐지는 모든 순간을 담아내는 소식지입니다. 새로운 클래스 오픈 소식, 특별한 공연 소식, 그리고 음악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까지! 음악을 통해 더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 가는 어썸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일 년에 단 하루, 어썸 피플이 모이는 날
어스페는 어썸의 모든 지점 스태프가 1년에 한 번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에요.
정식 명칭은 어썸 스태프 페스티벌. 이날만큼은 수업과 상담을 모두 끝낸 후 업무를 잠시 내려놓습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좋은 레슨은 결국 즐거운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매일 누군가의 하루에 음악을 얹어주는 일을 하려면, 우리 안에도 즐거움을 채워둘 시간이 있어야 하니까요.

어썸 티셔츠부터 갈아입고 시작!
작년 어스페에 이어 올해도 용산 어썸그라운드에서 열렸습니다. 입구에서 받은 건 2026 어썸 스태프 페스티벌 티셔츠 한 장.
다들 같은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니, 서로 다른 지점과 파트에서 모였다는 사실보다 ‘어썸’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모였다는 느낌이 더 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질문 하나가 남았어요. “우리는 매일 음악을 가르치는 사람들인데, 정작 우리끼리 합주해 본 적이 있었나?”
그래서 올해 어스페 1부는 통째로 즉흥 합주 세션으로 채웠습니다. 19개 지점에서 모인 스태프들이 오늘 처음 만난 사람과 팀을 이루고, 10분 뒤 무대에 올라야 하는 시간이었죠.

내 프로필 완성하기 미션
하나 더, 입장하는 모든 스태프에게 이름 명찰과 함께 랜덤 지점 스티커 1장, 랜덤 파트 스티커 1장, 개인 미션 카드 1장이 주어졌어요.
단, 규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내 진짜 지점과 파트 스티커는 내 손에 없다는 것. 내 명찰을 완성하려면 내 스티커를 가진 사람을 직접 찾아내고, 그 사람의 미션에 성공해야 했어요.
미션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 카드 주인이 말한 아티스트의 곡을 10초 안에 두 개 말하기 🎵
- 15초 안에 카드 주인과 공통점 세 개 찾기 👀
- 네글자인 뮤지션 이름을 10초 안에 세 명 말하기 🎤
- 안경 쓴 사람 세 명과 셀카 찍고 오기 📸
- 미션 카드 주인보다 먼저 어썸에 입사한 사람 한 명 데려오기 👋🏻
덕분에 그라운드는 한 시간 내내 서로 대화하는 공간이 됐어요. “혹시 성수점 스티커 미션 도전 되나요?”로 시작한 대화가 “저도 그 밴드 진짜 좋아해요”로 이어지고, 스티커를 건네받은 뒤에도 자리를 못 뜨고 계속 이야기하는 장면들.
프로필을 완성하려고 시작한 미션이었지만, 사실 이 미션의 진짜 목적은 어썸 피플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 만난 팀, 그리고 주어진 시간은 10분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름과 얼굴을 익힌 다음, 이번엔 합주팀을 꾸릴 차례! 선착순으로 이름을 적어 팀을 만들고, 팀이 정해지면 준비된 곡 목록에서 한 곡을 골랐습니다. 같
은 지점에서 온 사람도, 이날 처음 인사를 나눈 사람도 한 팀이 되어 합주실로 향했어요.
Oasis의 <Don’t Look Back in Anger>, DAY6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The Beatles <Come Together>, 유다빈 밴드 <LETTER>, Stevie Wonder <Isn’t She Lovely>, 혁오 <TOMBOY>…
선곡 목록만 봐도 어썸 스태프들의 취향 스펙트럼이 그대로 보이시나요?
팀들은 2층과 3층 합주실로 나뉘어 10분 동안 딱 한 번 맞춰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0분이면 충분했습니다. 매일 각자의 지점에서 같은 곡을 수십 번 가르쳐온 사람들이니까요. 드럼이 카운트를 세는 순간 나머지가 알아서 붙었고, 처음 만난 보컬과 기타가 눈짓 하나로 엔딩을 맞췄어요.

10팀의 무대, 그리고 우승팀까지
합주가 끝난 뒤 모두가 그라운드에 모여 무대를 즐겼습니다. 무대에 선 사람도 객석에 앉은 사람도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 인트로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함성이 터졌어요.
세션이 안 맞더라도 박수가 나오고, 솔로 연주 하나에 그라운드가 후끈해지고. 누가 잘했는지가 아니라 누가 더 즐겁게 무대를 즐기는지가 더 돋보였어요.

그리고 이날의 우승은 <Come Togethe>팀에게 돌아갔습니다. 기타 두 명의 솔로가 아주 멋있었던 팀인데요.
10분 전에 처음 맞춰봤다는 게 믿기지 않는 호흡이었습니다. 우승팀에게는 전원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 선물까지!

우리가 즐거워야, 그 즐거움도 전할 수 있으니까
어썸은 음악을 잘 가르치는 것만큼이나 음악을 즐기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합주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새로운 도전을 권하고,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그런 순간을 직접 알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올해도 우리는 잠시 각자의 지점을 벗어나 한곳에 모였습니다.
이름을 묻고, 함께 웃고, 악기를 들고, 한 곡을 완성했던 2026 어썸 스태프 페스티벌.
오늘 처음 알게 된 얼굴이 다음에는 반가운 얼굴이 되고,
이번에 처음 맞춰본 한 곡이 또 다른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함께 놀게 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