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용어가 바로 계이름 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이 계이름 뒤에는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와 체계가 숨어있어요. “계이름 그게 뭐지?” “계이름 음이름 차이 는 뭐지? “왜 하필 ‘도’부터 시작하는 걸까?” “높은 음자리표 계이름 악보는 어떻게 읽어야 하지?” “낮은 음자리표 는 뭐가 다르지?”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계이름 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쳐보겠습니다.
계이름 vs 음이름, 두 개의 차이 뭘까?
계이름의 뜻과 기본 개념
계이름은 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체계적인 이름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도레미파솔라시도’가 바로 계이름이죠. 영어로는 ‘Solfege’ ‘솔페지오’라고 부르며, 이는 계이름 ‘솔’과 ‘파’에서 따온 말입니다. 계이름의 가장 큰 특징은 상대적인 음높이를 나타낸다는 점입니다. 즉, 어떤 음을 ‘도’로 정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음들의 이름이 결정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C음을 도로 정하면 알파벳 순서대로 D는 레가 되고, G음을 도로 정하면 A가 레가 되는 식입니다.
계이름 음이름 차이
음이름은 절대적인 음높이를 나타내는 고정된 이름입니다. 피아노 건반에서 흰 건반들의 이름인 C, D, E, F, G, A, B가 바로 음이름이죠. 이는 주파수로 정확히 정해져 있는 음이라 C는 항상 C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아요.
반면 계이름은 조(key)에 따라 달라집니다.
C장조에서는 C=도, D=레이지만,
G장조에서는 G=도, A=레가 되죠.이런 차이점 때문에 음악을 배우는 초보자들이 종종 헷갈려 합니다.
언제 계이름을, 언제 음이름을 쓸까?
계이름을 사용하는 경우:
- 노래를 부를 때 (솔페지오 연습)
- 음정 관계를 이해할 때
- 화성 진행을 분석할 때
음이름을 사용하는 경우:
- 악기 연주 시 정확한 음높이가 필요할 때
- 다른 연주자와 소통할 때
- 절대음감 훈련을 할 때
- 트랜스포즈(이조 = Key 변경) 작업을 할 때
이렇듯 상황에 맞게 계이름 음이름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합니다.
계이름의 역사와 시작점
그럼 왜 하필 ‘도’부터 시작할까?
1000년 전 이탈리아 수도원에서 일어난 작은 혁명
계이름의 역사는 무려 1000년도 넘게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 시대 교회에서 성가를 부르던 수도사들이 정확한 음정으로 노래하기 위해 만든 체계가 바로 계이름의 시초였어요. 악보도 제대로 없던 시절이라 “어디서부터 시작하지? 얼마나 높게 불러야 하지?” 하며 매번 헤맸거든요. 이때 한 수도사가 번뜩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아! 우리가 매일 부르는 그 찬송가 가사를 이용하면 어떨까?”
천재 수도사 구이도의 기막힌 발견
이 체계를 만든 사람은 11세기 이탈리아의 베네딕토회 수도사 구이도 다레초(Guido d’Arezzo)입니다. 그는 매일 부르던 성 요한 찬송가 “Ut queant laxis”의 가사에서 각 구절의 시작할 때마다 음정이 한 음씩 올라간다는 점을 발견했고, 가사의 각 첫 음절을 따와 계이름을 만들었어요.
- Ut queant laxis (우트 퀘안트 락시스)
- Resonare fibris (레소나레 피브리스)
- Mira gestorum (미라 게스토룸)
- Famuli tuorum (파물리 투오룸)
- Solve polluti (솔베 폴루티)
- Labii reatum (라비 레아툼)
각 계이름에 숨겨진 의미
재미있게도 이 찬송가는 “성 요한님, 저희가 목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내용이었어요. 말 그대로 ‘음성’과 ‘노래’에 관한 기도였던 거죠. 아마 운명처럼 계이름이 될 노래였던 셈입니다. ☺️
- 시(Si): 16세기에 찬송가 마지막 “Sancte Iohannes”에서 추가
- 우트(Ut) → 17세기 쯤 발음하기 쉬운 도(Do)로 변경
구이도의 이 아이디어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100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가 사용하고 있어요. 한 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인류의 음악사를 바꾼 이야기. 재미있지 않나요?
계이름 표기법
Do, Re, Mi… 계이름 표기
계이름의 영어 표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 도 = Do (도)
- 레 = Re (레)
- 미 = Mi (미)
- 파 = Fa (파)
- 솔 = Sol (솔) 또는 So (소)
- 라 = La (라)
- 시 = Ti (티) 또는 Si (시)
여기서 주의할 점은 ‘솔’과 ‘시’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So’와 ‘Ti’를 사용하고, 유럽에서는 ‘Sol’과 ‘Si’를 더 많이 사용해요.
C, D, E… 알파벳 음이름 표기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C, D, E, F, G, A, B는 음이름이지 계이름이 아니에요. 이는 고정된 음높이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이름입니다.
예를 들어:
- C장조에서: C=도, D=레, E=미…
- G장조에서: G=도, A=레, B=미…
같은 ‘도’라도 조(Key)에 따라 다른 알파벳으로 표기되는 거죠.
악보에서 계이름 읽기
높은음자리표
높은음자리표를 볼 때마다 “어? 이게 뭐였지?” 하시는 분들을 위한 확실한 암기법을 알려드릴게요.
높은음자리표 선 위의 음들
- 첫 번째 줄 아래 임시줄 : 가온도 (C)
- 첫 번째 줄 (맨 아래선) : 미(E)
- 두 번째 줄 : 솔(G)
- 세 번째 줄: 시(B) ← 기준음! 오선의 가장 가운데
- 네 번째 줄 : 레(D)
- 다섯 번째 줄 (맨 위선 ): 파(F)
높은음자리표 칸 사이의 음들
- 첫 번째 줄 아래 붙어있는 음 : 레(D)
- 첫 번째 칸(1선과 2선 사이) : 파(F)
- 두 번째 칸(2선과 3선 사이) : 라(A) ← 기준음! 가운데 도
- 세 번째 칸(3선과 4선 사이) : 도(C)
- 네 번째 칸(4선과 5선 사이) : 미(E)
높은음자리표 빠르게 읽는 팁
1. 기준점 두 개만 외우세요
- 세 번째 줄 : 시(B)
- 두 번째 칸 : 라 (A)
이 두 개만 확실히 외우면 나머지는 순서대로 세면 됩니다!
2. 위아래로 계단 오르기
- 기준점(시)에서 한 줄씩 내려가면 : (레)-시-솔-미-도
- 기준점(라)에서 한 칸씩 내려가면 : (도)-라-파-레
3. 패턴 외우기
- 선 위의 음: 도-미-솔-시-레 (아래부터)
- 칸 사이 음: 파-라-도-미 (아래부터)
4. 자주 나오는 음부터 연습
- 세 번째 칸 (도)와 두 번째 줄(솔)부터 시작해서 점점 범위를 넓혀가세요.
낮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는 높은음자리표에 비해 접할 기회가 적어서 처음에는 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높은음자리표에 익숙한 분들은 “어? 똑같은 선인데 왜 다른 음이지?”라며 당황하기도 하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원리는 똑같고, 기준점 설정만 잘 해두면 전혀 문제 없답니다!
낮은음자리표 오선 위의 음들
- 첫 번째 선 (맨 아래선) : 솔(G)
- 두 번째 선 : 시(B)
- 세 번째 선 : 레(D) ← 기준음! 여기서 시작하세요
- 네 번째 선: 파(F)
- 다섯 번째 선 (맨 위선) : 라(A)
낮은음자리표 칸 사이의 음들
- 첫 번째 칸(1선과 2선 사이): 라(A)
- 두 번째 칸(2선과 3선 사이): 도(C)
- 세 번째 칸(3선과 4선 사이): 미(E) ← 기준음! 여기서 시작하세요
- 네 번째 칸(4선과 5선 사이): 솔(G)
낮은음자리표 빠르게 읽는 팁
1. 기준점 두 개만 외우세요
- 세 번째 줄 : 레(D)
- 세 번째 칸 : 미 (E)
낮은음자리표는 이 기준점 두 개만 외우면 됩니다. 여기서 위아래로 세어나가세요!
2. 높은음자리표와 비교하기
- 높은음자리표의 특정 음보다 두 음 낮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 예를 들어 높은 음자리표의 첫 번째 칸은 파(F)이지만 낮은 음자리표에서 같은 위치의 계이름은 라(A)입니다
3. 베이스 연주자들의 팁
- 자주 사용하는 첫 번째 칸 라(A)와 세 번째 줄 파(F)를 먼저 외우고, 여기서 확장해나가세요.
실전! 악기별 계이름 활용법
피아노에서 계이름 찾기
피아노는 계이름을 학습하기에 가장 좋은 악기입니다. 건반이 시각적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음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거든요.
C장조 계이름 (하얀 건반)
C – D – E – F – G – A – B – C
도 – 레 – 미 – 파 – 솔 – 라 – 시 – 도
연습 방법:
- C장조 스케일을 계이름으로 불러보기
- 다른 조로 이동하여 같은 패턴 연습하기
- 계이름 말하며 건반 누르기
기타에서 계이름 적용하기
기타에서는 포지션(위치)에 따라 같은 계이름이 여러 프렛에서 나타납니다. 이것이 기타의 특징이자 매력이죠.
3프렛 G장조 포지션 예시:
- 6번 줄 3프렛 = G (솔)
- 5번 줄 5프렛 = D (레)
- 4번 줄 5프렛 = G (솔)
기타에서 계이름을 활용하면 코드 진행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즉흥연주나 작곡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진 출처 : 어썸기타 튜토리얼 → 교재 보러가기
보컬 연습할 때 계이름 활용법
계이름은 보컬 훈련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입니다. 솔페지(solfege) 훈련이라고 불리는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효과:
- 정확한 음정 감각 개발
- 상대음감 향상
- 청음 능력 강화
- 악보 읽기 실력 향상
연습 방법:
- 도레미파솔라시도 스케일 부르기
- 간단한 멜로디를 계이름으로 부르기
-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계이름으로 즉흥 연주하기
혼자서 연습하기 어렵다면 아래 영상과 함께하는 스케일 연습 방법도 있어요!
계이름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들
헷갈리기 쉬운 포인트 Best 5
1. “도는 무조건 C 아닌가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에요! ‘도’는 그 조의 첫 번째 음이라는 뜻이라서, G장조라면 G가 도가 되는 거예요.
2. “어? 같은 선에 있는데 왜 다른 음이지?”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는 기준점이 달라요. 같은 계단이라도 1층에서 시작하냐 지하에서 시작하냐에 따라 층수가 다른 것처럼요.
3. “♯, ♭ 표시가 나오면 머리가 하얘져요”
임시표가 붙어도 계이름 관계는 그대로예요. F♯장조라면 F♯이 도가 되고, 그 다음은 여전히 레, 미, 파 순서대로 가는 거예요. 물론 조표 읽기는 어렵지만, 상대음감으로 생각하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여기서 잠깐! 상대음감에 대해 궁금하다면? 절대음감vs상대음감 매거진을 읽어보세요!)
4. “노래 중간에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곡 중간에 조가 바뀌면(전조) 계이름도 함께 바뀌는데, 이 부분을 놓치고 계속 원래 조로 부르다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요.
5. “계이름이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요?”
어떤 선생님은 “C는 항상 도”라고 하고, 어떤 선생님은 “조에 따라 도가 달라져”라고 해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둘 다 맞는 방법이니 걱정 마세요!
계이름 연습할 때 주의사항
올바른 발음 유지하기
계이름을 부를 때는 명확한 발음이 중요합니다. 특히 ‘시’와 ‘솔’을 또렷하게 구분해서 발음하세요.
천천히 정확하게
빠르게 부르려고 서두르지 말고, 정확한 음정으로 천천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악기와 함께 연습
계이름만 외우지 말고, 반드시 악기(피아노 등)와 함께 실제 음으로 확인하며 연습하세요.
계이름 학습 속도 팁
계이름 빨리 읽는 방법
1. 패턴 인식 훈련 도미솔, 파라도 같은 3화음 패턴을 먼저 인식하는 연습을 하세요.
2. 구간별 연습 다섯개의 선 전체를 한 번에 보려 하지 말고, 2-3개 음씩 나누어 연습하세요.
3. 플래시카드 활용 음표 카드를 만들어서 빠르게 계이름을 말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4. 메트로놈과 함께 일정한 템포로 계이름을 읽는 연습을 하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계이름 알면 좋은 점
음악 이론 이해가 쉬워져요 화성학, 대위법 등 고급 음악 이론을 배울 때 계이름을 알면 훨씬 수월합니다.
청음 실력이 늘어요 계이름으로 훈련하면 상대음감이 발달해서 화음이나 멜로디를 더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요.
즉흥연주가 가능해져요 계이름의 관계를 이해하면 어떤 조에서든 자유롭게 즉흥연주할 수 있습니다.
작곡·편곡 능력 향상 멜로디의 흐름과 화성 진행을 계이름으로 분석하면 작곡과 편곡 실력이 크게 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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