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기타

서울 재즈바 후기 : 혼자도 즐겁게, 복장도 자유롭게 [어썸그라운드]

주말에 뭔가 특별한 걸 하고 싶어서 용산에 있는 서울 재즈바 ‘어썸그라운드’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재즈바라고 하면 뭔가 어려울 것 같고, 혼자 가기엔 눈치 보일 것 같아서 계속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용기내서 가보니 정말 편안하고 좋은 곳이더라고요!

국내 유명한 여러 재즈 공연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데, 용산에 이렇게 진정성 있는 서울 재즈바가 숨어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어썸그라운드는 정말 한국에 있는 재즈클럽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곳입니다.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서울 재즈바 어썸그라운드 운영 정보

 

어썸그라운드 기본 정보

 

  •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58, 3층
  • 운영: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 자정
  • 공연 시간: 오후 8시 30분 & 오후 9시 30분
  • 예약: 예약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DM @asome_ground

 

주차는 주변 공영주차장 (전쟁기념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 남영역, 숙대입구역이 가까워서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도 지하철로 갔는데 접근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서울 재즈바 가격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어서 놀랐어요!

  • 입장료: 2만원 (하이볼 1잔 포함)
  • 리뷰 작성시: 하이볼 1잔 추가 무료 (총 2잔)

이 정도 퀄리티의 라이브 공연을 이 가격에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다른 서울 재즈바들과 비교해도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재즈바 혼자? 혼술도 즐겁게

 

사실 제일 걱정되는 게 “혼자 가도 괜찮을까?”였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전혀 문제없어요!

혼자 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일반 테이블과 바 테이블 모두 있었는데, 저는 가까이서 진득하게 라이브를 즐겨보고 싶어서 무대와 가까운 일반 테이블에 앉았어요. 혼자 앉아서 하이볼 마시면서 음악 감상하기 딱 좋았습니다. 테이블 배치가 모두 무대를 향하도록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공연에 집중할 수 있고, 조명도 은은해서 혼자 있어도 시선 부담이 없었거든요.

특히 이대원 밴드의 5인조 구성(드럼, 콘트라베이스, 보컬, 하모니카, 키보드)이 연주하는 곡들이 브루노 마스의 “Count on Me”, 존 레전드의 “All of Me”, 에드 시런 같은 대중적인 팝송들을 재즈로 편곡한 버전이라서 재즈를 잘 몰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

혼자 와서 조용히 음악 듣고, 하이볼 마시면서 일주일 스트레스 푸는 시간으로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재즈바 복장? 편안한 복장 가능

 

“재즈바는 격식있게 맞추어 입고 가야 하나?” 라는 걱정 완전 노필요입니다!

저는 그냥 평상복(청바지+티셔츠)으로 갔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았어요. 어썸그라운드의 철학이 “NO RULE, JUST GROOVE”거든요. 와인 마시며 격식 차리는 딱딱한 재즈클럽이 아니라,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는 공간이에요.

하이볼을 와인 대신 메인 음료로 하는 것도 이런 캐주얼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거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자연스럽고 편안한 복장으로 오셔도 됩니다.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재즈클럽 공연 아티스트

 

이날 공연한 이대원 밴드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5명으로 구성된 밴드인데 각 악기가 돌아가면서 솔로를 하는 부분이 특히 좋았습니다.

하모니카 연주가 정말 놀라웠어요. 보통 하모니카 하면 시골 할아버지 생각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정말 세련되고 멋진 소리를 들려줬어요. 존 레전드의 “All of Me”를 하모니카로 연주하는데 완전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키보드와 보컬도 환상적이었고, 특히 스캣 싱잉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소름이 돋더라고요. 드럼과 콘트라베이스가 만들어내는 리듬감도 정말 탄탄했어요.

사장님이 음악학원을 운영하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뮤지션들에게 제대로 된 공연료를 지급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철학이 좋은 음악가들이 계속 공연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재즈클럽 공연 후기

 

첫 번째 세트 (8시 30분) 브루노 마스의 “Count on Me”로 시작해서 분위기가 확 좋아졌어요. 모든 사람이 아는 멜로디를 재즈로 편곡해서 연주하니까 전혀 어렵지 않고 오히려 더 흥미로웠습니다.

 

두 번째 세트 (9시 30분)
메인 세트에서는 브루노 마스의 “Just the Way You Are” 같은 더 친숙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재즈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

  • 어려운 재즈가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
  •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 뮤지션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남
  • 하이볼이 음악과 정말 잘 어울림

 

1부가 끝나고 옆테이블에 앉은 커플분들이 이야기하는걸 들었는데 재즈를 전혀 모르는데도 “이거 되게 좋다, 다음에 또 오자”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접근하기 쉬운 서울 재즈바인 것 같아요.

 

서울 재즈바-어썸 그라운드

 

서울 재즈바 후기를 마무리하며

 

어썸그라운드는 서울 재즈바 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곳인 것 같아요.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복장도 자유롭고, 무엇보다 음악이 정말 좋아요.

재즈에 대해 전혀 몰라도, 혼자 가기 부담스러워도, 복장 때문에 고민해도 전혀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가서 좋은 음악과 맛있는 하이볼 즐기시면 됩니다.

다음 주 금요일에도 또 가보려고 해요. 이렇게 자유롭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한국에도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네요!

 

예약: 예약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 DM @asome_ground

위치: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58, 3층

추천도: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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