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기타

[EP8]한강 버스킹, 잊지 못할 낭만의 순간

어썸 에피소드(ASOME EPISODE)는 어썸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 콘텐츠입니다. 격달로 이어지는 어썸 에피소드를 통해 음악을 배우는 과정이 즐거워야 한다는 믿음으로 ’음악의 즐거움‘을 전하는 어썸의 성장 여정과 문화를 소개합니다.


 

사실 처음 버스킹 프로그램을 기획할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날씨, 전기, 음향 등 변수가 너무 많지 않을까?

‘길거리에서 노래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선뜻 참여할까?’

‘버스킹이 낭만적인 추억이 되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그렇게 시작된 ‘어썸 버스킹 스트릿 1기. 그 후기를 여러분들께 들려드릴까 합니다.

준비는 전부 저희가! 버스킹만 하세요!

 

‘어썸 버스킹 스트릿’은 단순히 야외 버스킹을 진행해보자는 취지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음악을 ‘배움’보다 ‘행동’으로 연결해보고 싶었거든요.

완벽한 실력을 가진 사람만이 아닌 버스킹 이라는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낭만적인 첫 버스킹 경험을 선물해주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변수들과 크고 작은 허들을 넘어야 했죠.

 

따라서 두 명의 보컬 마스터가 직접 화음, 표현력, 밸런스 중심으로 단계별 피드백을 꾸준히 제공 했고

본사팀은 공연에 필요한 장비, 포스터 제작, 사진 촬영 등 전반적인 운영적인 부분을 지원 했습니다.

 

“버스킹이 처음이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야외에서 노래하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요.”

 

 

위의 물음을 가진 분들에게 “저희가 다 준비해 드릴게요 걱정마세요”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획한 버스킹 프로그램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무사히 결과로 책임을 다할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유난히 짧게 느껴졌던 8주간의 여정

 

총 60명의 참가자가 참여한 버스킹 스트릿 1기는 3월 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월 26일 버스킹 당일까지 매주 일요일 어썸그라운드 용산점 모여 팀별로 함께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역량과 경험치가 각기 다른 만큼, 두 명의 보컬마스터 분들이

매 회차마다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1:1로 소통하며 개별 체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연습 외 시간에도 피드백과 노래 가이드를 전달하며,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썼습니다.

결국 이 밀도 높은 커뮤니케이션이 팀워크를 만들었고, 완성도 높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4월 26일 한강에서 펼쳐진 두 개의 무대

 

버스킹 스트릿 1기의 피날레는 한강의 두 장소 난지한강공원 거울분수와 서강대교 남단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각각의 장소는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어 전혀 다른 감상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난지 한강공원
서강대교 남단

공연 당일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따뜻한 바람이 불었고, 무대 뒤로 펼쳐진 한강 뷰는 사진이 아닌 실제로 봐야 할 장면이었죠.

참가자 분들은 각자 준비한 순서대로 무대에 올랐고, 누구 하나 긴장한 기색 없이 정말 프로페셔널하게 공연을 펼쳤습니다.

지인들도 많이 찾아와 응원해 주셨고,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서서 감상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낭만적인 버스킹 무대가 끝이 났습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 뒷풀이에서 다 풀면 되죠.

 

버스킹 공연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어썸은 ‘뒷풀이’까지가 공연이니까요.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설레였던 순간들을 나누고 다음 기수엔 어떤 곡을 해볼지 이야기하면서

어썸은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순간과 경험에 집중하고 함께 만들고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시간이었죠.

 

그리고 뒷풀이의 마지막으로 작은 2차 무대가 열렸습니다.

누군가는 미처 다 부르지 못한 곡을 다시 꺼내 불렀고, 누군가는 연습 중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냈죠.

자연스럽게 웃음이 오가고, 조금의 아쉬움도 음악으로 풀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수업’이나 ‘공연’이 아니라 사람과 경험이 중심이 되는 시나리오.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어썸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버스킹 스트릿은 계속 됩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을 만들 때, 우리가 바란 건 거창한 성과나 완벽한 공연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었으면, 그리고 그 하루가 누군가의 새로운 출발점 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공연이 끝나고, 참여자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막연한 로망이 현실이 되었어요. 두고두고 기억날 것 같아요.”

“무대에 선다는 게 이렇게 짜릿한 경험일 줄은 몰랐어요.”

어쩌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가장 잘 말해주는 한마디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썸이 만든 건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연결되는 경험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 연결은 실력보다는 용기,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때 비로소 생긴다는 것도요.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할 겁니다.

버스킹 스트릿 2기를 준비 중이고, 또 다른 참가자분들이 이 낭만적이고 유쾌한 과정을 함께할 수 있도록 더 좋은 구조와 운영으로 이어가려고 합니다.

무대를 만든 건 저희였지만, 그 무대를 빛낸 건 참가자 한 명 한 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무대의 주인공은,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일지도 모릅니다.

그럼 버스킹 스트릿 2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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